개들의 천국인가... 수난인가

아짱 2017.06.27 13:37 조회 수 : 35

중남미를 관광한 사람들은 알것이다.
이곳의 개들의 상황을 길거리를 걸어가다보면 개들이 즐비하게 모여있는것을 볼 수 있을것이다. 
과연 이개들이 어디서 어떻게 주인과 이별을 했는지 아니면 월래부터 주인이 없는 개들인지..... 하여간 수도 없이 많은 개들이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는것을....
이방인들이 보면 가끔씩 무서워서 길을 돌아가야하는 실정이다. 병들어서 누워있는개들..... 털이 거의 다 빠져서 없는개들... 진독개만한 거대한 개들..... 진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너무나 불쌍하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을 계기로 개고기 먹는것을 중단했다... 
이유인즉...
1. 멕시코에서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한국을 신문에서 한참 보도하고 친창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다고 비난을 하고 한국인들이 식용개가 따로 있다고 반론을 하는 기사가 나와있다. 이 얼마나 ......
2. 멕시코, 온두라스. 등지역을 걸어가다 보면 많은 개떼를 만나다.... 먹기보다는 무섭다... 이놈들을 어떻게 먹을 수 있을가 두려움이 앞선다.
3. 칠레의 라 세레나 거리에서 암에 걸린것 같은 개를 보았다. 벤즈영화의 개와 동일한 개이다.. 잘걷지도 못하면서.. 먹이를찾아 헤멘다.. 사진찍다 보면 이곳에 있고 한참 후 식사를 하고 나오다 보면 저쪽에 쭈구리고 앉아있다. 불쌍하다... 초코렛을 하나사서 다주었다... 이때의 기분은 나도 모르게 너무나 행복했다. 누구인가를 도와준 기분.... 아니 어떤개를 도와준 행복이 맞겠지....사실 초코렛을 주면서 빨리 먹고 빨리 죽어라....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처절한 모습이였다. 

4. 페루의 쿠스코 버스정류장에서 닭뼈를 받아 먹던 덩치큰 강아지...... 등

많은 개들을 모았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인지... 과연 개고기를 먹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문득 스쳐간다....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 단계가 바로 개라고 한다(불교에서..윤회) 그런 영물인 개를 식용이 있고 애완용이 있고....
과연 이것을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갈라놓아야 하나...... 먹어야 하나......

친구들이 망년회를 시골에가서 개잡고 하잖다... 

이놈들......... 

망년회는 불참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