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계산법에 어리둥절

아짱 2017.06.27 13:40 조회 수 : 46

계산법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이것은 단 중남미 지역만이 아닌 다른 민족들도 속하는 얘기이다.
이들은 우리와 다르다, 사고 방식도 그럴것이다.
우선,예를 들어 소개하겠다. 
만원짜리 지폐로 물걸을 구매하러 갔다. 물건값은 6천백원이라고 하자.
우리들의 계산법을 보면...........
"만원에서 6천백원을 빼면 3천9백원" 이렇게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손님에게 3천 9백원을 한꺼번에 건네 주면서..... 감사합니다. ....

그럼 중남미 친구들의 계산법은 어떠할까? ^^
만원을 받아 한참을 생각한다, 그리고는 손님에게 돈을 건네주는데................
"6천 2백원, 6천3백원.....<생략>....6천 9백원 그리고 7천원 다음에 지폐로 8천원 ....<생략>... 만원 " 
이렇게 계산이 된다.

이점은 별거 아닌것 같지만 우리와는 정반대의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손님에게 물건을 팔았으므로 이미 6천백원은 내 돈이다. 그러므로 만원에서 잔액만 돌려주면 된다.

그러나 이들은 이돈 모두가 아직도 남의 돈이다. 
그러므로 손님의 돈에 잔액을 하나씩 합쳐서 만원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간단하면서도 서로 다른 계산법... 이것이 이들과 우리와의 정반대의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점이기도 하다. 
종종 남의 글을 읽다보면...
나쁜 상인 주인이 잔돈을 덜 주었다 그러므로 돈을 꼭 잘 세워보고 가자... 등등의 글이 카페 등지에 올라오는 것을 본다. 
당연히 나쁜 사람들도 있다(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동일하다). 허나,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민족의 성질 급한 면을 돌아볼 수 도 있다.
그들은 그들의 계산법에 따라 잔돈부터 차근차근 계산을 하려고.... 잔돈 주고 있는 데 ........... 우리는 잔돈만 받아서 훌쩍 자리를 떠나 버린다. 
간혹은 잔돈 받아가세요, 그래도 모른다. 이 곳의 언어는 스페니쉬....
과연 한국에서 스페니쉬를 잘 알아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제 중남미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너무나 모른다. 
서두르지 말자! 차근차근 하나하나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참다운 여행이 아닐까?
당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어려움 사람 도와주었다고 생각하던지...
생활 속에 너무나 급해져 버린 우리들의 자신을 돌아보자...

우리는 여행이 삶을 재충전시키는 촉매로 보고 또한 새로운 문화를 둘러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떠한 여행을 하고 있는가?
급하다.... 시간이 없다... 온 김에 하나라도 더 보기위에 잔돈 받을 시간 없이 뛰어 다닌다면........
과연, 여행이 끝났을 때 무슨 추억이 남아있을까?

이놈들 잔돈도 안주는 거지같은 놈들 .....
게을러빠진 놈들 ....
마야 유적은 아마도 다른 민족이 건설 했을 거야 .... 이들의 힘으론 불가능해.....한다면.. 

당신이 여행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 게시물을
목록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