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롬비아 위조지폐 사건

아짱 2019.07.18 17:06 조회 수 : 3348

카르테헤나로 입국하여 보고타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여행을 했습니다. 

총 2주동안 콜롬비아를 둘러보기로 했고 상품을 만들어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참 아름답고 좋은 도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방심하고 잘 놀러 다녔습니다. 

마지막 3일을 만기고 보고타에 입성했습니다. 

호텔에 들어서니... 참 친절한 벨보이가 환영을 하고 잘해주는것입니다. 

너무 고맙고 행복한 순간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친구 방까지 들어와서는 금고 작동법을 손수 알려주고 이렇게 하면 닫치고 열리고 ....

열심히 안내를 해주었답니다. 

이런일은 없었지요. 

 

호텔에서 금고가 잠겨있으면 로비로 전화해서 열어달라고는 해보았는데... 

금고사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는 벨보이는 없었습니다. 

 

금고에 하여간 돈을 넣고 아침에 여행지로 출발하여 소금 성당까지 잘 다녀왔습니다. 

호텔방에 들어와 금고를 열고 금액을 확인하니.. 이상하게 3장이 안맞아요..

다시세고.. 또 세고 하는데... 안맞고.. 

다시 한번 더 세고 있는데.. 이상하게 100이란 숫자가 불빛에 반짝이는 돈이 있어서 신권인가?  모아보았습니다. 

나중에 사용할 생각에...

 

그런데.. 좀 조잡하고.. 이상해 번호를 비교하니..

이런 일련번호가 동일합니다.

2개의 동일한 일련번호의 100불 지폐가 12장.. .

미쳐요.. 미쳐..

 

경찰 부르고.. 대사관에 전화해서 위조폐가 나왔다...연락하고. .

만약 나중에 제가 위조범으로 몰릴수 있으므로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는것이 좋다싶었습니다. 

경찰관은 내일  cctv 을 확인하자고했습니다 

 

그러네.. 다음날 아침.. 호텔 직원이 마스터키로 확인해보니.. 

그방에 들어간 사람이 없고 금고도 열어본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cctv도 볼 필요가 없다고 ......

그렇게 되었답니다. 

 

결국 경찰서 가서 위조지폐 찢어버리고.. 내가 다른곳에서 갖고 온것처럼... 

위에 보고되며 문제가 커진다고 조서도 없이 일을 마무리해버리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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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은 보험처리하세요. .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들 또한 내가 위페를 다른곳에서 받았은지.. 어쩐지.. 모르니 더이상 도와줄수가 없겠지요.. 

 

이돈은 공금이였습니다.  

24명 모두 500불씩 지불해서 12,000불중에서 12장 위폐와 3장 분실.. 

총 1,500불을 사기당했습니다.

 

일행 모두 말씀하십니다. 

그나마 돈을 모두 안갖고 간것만해도 다행이다. 야...~~~ 

 

참, 무섭고 신기한 일어였답니다. 

우리 손님들은 한국에서 대부분 신권을 갖고 왔고..

그래도 의심당할까봐 손님들 돈 모두 다시 확인하고.. 했는데..

 

다행이.. 15장만 손해를 보았다는것은...

꿈같은 행운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불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경찰서를 나오는데 경찰관이 택시를 잡아주더군요.

경찰서에서 호텔까지 6,000페소 한다고 운전수가 말을하니...

이 경찰관 저에서 10,000페소 내라고 하더군요. 

 

결국 경찰관도 위페범을 잡기보다는 그냥 무마해버리고 자국민 보호 정책.. 

 

그날저녁 경찰관은 호텔측에서 아마도 식사대접을 환대히 받았겠지요.

 

씁쓸한 경험이였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호텔 금고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남미 전지역을 거의 모두 다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손해돈은 손님분들이 70불씩 더 내주셔서.. 다행이였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