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노라 함은 ?

아짱 2017.06.27 13:44 조회 수 : 720

길을 걸어가다 보면 사방에서 들여오는 소리가 있다. 치노 1불만 줘! 야 치노 부라부라....
이것이 바로 우리를 무르는 이곳의 현지인들의 소리이다.
과연 치노라함은 중국놈이라는 뜻일까? 아니면 동양인을 부르는 호칭과도 같은 이름일까?
가끔은 기분이 아주 나퍼 YO SOY COREANO라는 말로 받아치는 경우가 많다.
난 한국인이다. 그러나 이들은 계속 치노라고 부른다. 이제는 대꾸한 힘도 가치도 없어 그냥 치노 이후에 이어지는 말에 대받을 NO GRASIAS라고 한다. 그러면 그들은 돌아간다. 어짜피 무엇인가를 달라고 하는 것이므로 됐어라는 대답으로 이상의 말을 막는다.
삶이 불쌍한 이들을 보고 있으면 단돈 1원이라도 주고 싶다. 그러나 이말 한마디 치노라는 말 때문에 왠지 기분이 상하고 줄 것도 안주고 만다.
이들은 생각이 있는것인지 없는것인지 아니면 자존심이 정말 강해서 그런것인지.
거지가 구걸을 하면서 “선생님 10원만 주세요”라고것과 “야! 중국인 10원만 줘“ 라고 할때의 기분을 생각해 보았는지!
구걸을 하면서도 자존심은 있어서 정중한 존칭을 삼가는 것인지! 
난 이들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것을 계속 느낀다.
왜? 이들은 치노라고 모든 동양인들을 부를까?
과연 나쁜뜻으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러는 것일까?
동양인 한명과 현지인 한명이 있을 경우에는 이들은 치노라는 말을 거의 안쓴다.
그러나 현지인들끼리 있을 경우 지나가는 동양인들에게는 치노라고 소리를 지른다.
중국인은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 이들이 다소 시끄럽고 단체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집에 대략 10명이상의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돈은 없고 그러므로 야간조, 주간조 등 번갈아가면서 한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나쁜 모습도 있는 반면 부지런이 돈벌어서 언제가는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무시못할 이들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동양인들은 이곳에서 잘살고 잘 먹고 있다. 이들은 이것을 부러워한다.
그러면서도 비웃고 싶어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치노라는 호칭에 항상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지 말자.
우리는 치노의 뒤모습 잘사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멋진, 당당한 동양인이 되어 YO SOY COREANO라고 말하기 전에 COREANO라고 그들이 불러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