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아짱 2017.06.27 13:48 조회 수 : 276

멕시코 항상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쉽게 쉽게 생각하고 남들이 말해도 전 안전한 곳이라 믿었습니다. 6번째 들어갔을데.. 와하카의 맛난 고기를 먹으러 시장으로 들어갔지요. 이런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사람들이 많아 주문 빨리 할 생각에 다른것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소기와 야채를 주문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그런데 손님들 맛나게 고기 드시는것을 보고 나와 보니.. 이상해.. 주머니가 가벼워요.. 
아차.... 내 지갑.. 이런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지갑에는 카드와 현금 총 1400불정도 그리고 가이드 증명서 등... 이런 모두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황당해서...

경찰서 가서 분실신고하고 카드사 전화해주는데.. 이것은 비씨카드 미국 본사입니다. 그려.. 아시아쪽을 연결해 주는데.. 한국인 통역관도 나오더라구요.. 일본인 목소리로 영어를 하고 전화상으로 통역하는 한국분이 나와서.... 신고를 하는것을 도와주셨답니다. 

다른 분들은 한국으로 전화해서 분실신고 한다고 했는데.. 와하카 경찰서에서 본사로 전화하고 통역나오고.. 모든 전화비용은 공짜.. 괜찮은 시스템입니다.
한가지 더 배웠어요.. 실이 있으니 득이 있습니다. 그려..
그렇게 생각하고 털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여행은 참 재미있고 항상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도둑도 많이 있다고 하지만 많은 중남미 여행에서 도난은 처음이였습니다. 이것은 나의 방심이 불러들인것 같습니다.

이곳은 많이 와본곳, 안전한곳, 뭐 .... 신경쓸것 없어.. 등등 혼자만의 자부심 등 잘난척에 도치되어 도둑의 표적이 되었는데도.. 모르고 그냥 좋다고 먹고 있었던 나의 모습이 참으로 한심스럽게 보였답니다.

항상 배낭여행을 설명할때 말해주고 했던...
잘난척, 있는척 하지말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도 이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누군가 이런 저를 일깨워 주었답니다.

여러분들.. 여행은 참으로 재미있고 인생의 재충전 및 스승과도 같다고 한번 더 느끼게 했답니다.
항상 조심하고 겸손하고 주의를 둘러볼 수있는 사람이 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돈을 훔쳐간 나쁜놈이라기 보다는 나를 다시 한번 채찍질한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원인 제공을 한 사람도 나쁜 사람이니까요.

아깝지만 다 잊기로 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이런게 글을 쓸 수 있는 여유도 생기니 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