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여름으로 가는 초입의 문턱에서 우리는 볼리비아로 들어선다. 

이곳은 현재 무정부 상태이다. 

8개월마다 문제가 발생한다는 볼리비아..

이번에는 부정선고로 국민들이 들고 일어선다. 

대통령은 현재 멕시코로 몸을 피하고 국가에 지도자가 없다. 

현지인 대통령은 무려 2000년부터 대통령이 되어 장기 집권으로 들어가기위해 부정투표로..  도망갔다.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 페루의 후지모리, 베네주엘라 챠베스  그리고 칠레의 피노체트...

거의 비슷한 장기집권에 썩어가는 정치바닥...

 

장기집권도 아닌 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두정당의 싸움속에 썩어가는 나라가 될어갈까?

 

특히 에보 대통령을 지지하는 알토 지역의 원주민들은 모두 길거리로 나와.. 데모를 한다. 

무섭다.

불길이 사망에서 피어오르고 길은 모두 막혀서 차량을 통제한다.  

 

우리팀은 그 거리를 들어서야 한다. 

공항에서부터 대형 차량은 우리차량 한대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 광장앞에 숙소이다.

이곳은 데모의 시작이되는 곳이기도하고 경찰서가 옆에있어 국민들의 데모의 핵심중앙이다. 

 

마치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 그곳에 우리의 숙소가 있다. 

우선 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한다. 24명의 손님을 모시고 그곳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겁이 앞선다.

혼자라면 도망이라도 쳐볼것인데...

우리는 총 25명이 움직여야 한다. 

 

나는 중대한 결정을 해야한다. 

만약 안간다고하면 손님들은 차후 여행일정이 변동되었다고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반대로 잘못 들어갔다가 사람이라도 다치면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한다. 

많은 고민을 해야했다. 

방법은 우선 들어가기고 결정했다. 모든 책임은 인솔자에게 있다.

우선, 한인 식당에 우리의 케리어를 모두 맡기고 우리는 1박2일 작은 가방만 준비해서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작은 가방으로 준비한 이유는 문제가 있을때... 도망갈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에 쉽게 움직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들어가는 날은 다행이 잠잠하다. 데모가 없다. 

시내를 걸어 관광하고 곤도라도 타고 안전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숙소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정상일정인  코로이코로 이동해야 한다. 

 

현지 여행사는 길이 막혀서 못간다고 한다. 

가야만 한다.

그곳을 가기위해 왔는데.. 

가다가 가다가... 길이 막혀서 못가면 돌아오는 한이 있어도.. 

그래야 손님들도 이해할것이다. 라고 여행사 직원에게 말을 전달하고 나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만 했다.

 

종종 여행사는 핑게를대고 여행지를 빼먹은 경우가 있어서 그런 모습을 모여드리기 싫어 강행했다. 

 

손님들을 모시고 봉고로 갈아탔다. 큰차량은 역시나 못갈것이 분명했다. 길이 막혀있다고 하니...

작은 차량 봉고 2대로 출발했다. 여행사에게 현지 지리를 잘아는 봉고를 부탁했고 다행히 정말 현지를 잘 아는 친구들이 나왔다.

 

알토 지역(라파즈 도시의 윗쪽 높은지역을 칭함)의 검문소에는 경찰관이 1명도 없다.

공항이 있는 알토 지역으로 모든 경찰이 이동을 해서.. 다른지역의 경찰은 한명도 없다. 

다행이 길이 막혀있지만... 

 

원주민들은 개구멍처럼 돌고 돌아서 길을 지나간다. 

우리도... 그곳을 지나 4,800미터의 고지에 올라서니.. 

 

아무도 없다. 우리밖에 없고 지나가는 차량은 가뭄에 콩나듯이 1대씩 지나간다. 

완전히 우리가 전세를 냈다. 이것이 불행인가?. 아니면 다행인가?

 

죽음의 도로로 달리는 자전거 투어가 엄청많은 곳인데...

우리만 있다. 

 

가는내내 우리밖에 없다. 

이렇게 죽음의 도로를 지나 코로이코 마을에 도착했고. 

그곳 터미널에도 콜렉티보 버스 한대 없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1박을 했다. 

 

정말 걱정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 했던 여행이다. 

다행이 무사히 다시 라파즈로 돌아오고 우유니로 넘어갔다. 

 

하지만 정말 다행이고 천운이였다는 것을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남미 여행에서 볼리비아는 참 어렵고 무섭고 그려먼서도 꼭 가볼 가치가 있는 특히한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1달뒤에 다시 손님을 모시고 이곳을 찾아가야 한다 

그때에서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정말 가슴조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라파즈 시내에서 코로이코 마을로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8시반부터 데모가 시작되어서 하루종일 길을 막았다고 한다. 

그땐 우리는 시골마을에서 휴식을 취했다. 

정말 운좋게 지나갔다. 

다시 이런일이 생긴다면 이번처럼 갈까?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다.